Social(사회)에 이어 통상적으로 마지막에 언급되는 개념이지만, G는 기업의 E와 S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설정하고 추진하는 ESG의 원동력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개념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공통 평가지표」를 공표해 네가지
평가 영역을 정립했는데, 이 중 첫 번째가 바로
지배구조에 대한 내용이다.
(출처: 세계경제포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측정 보고서, Measuring Stakeholder Capitalism)
WEF의 평가지표는 지속가능경영의 3대축(Triple Bottom
Line)인 경제(Profit), 사회(People), 환경(Planet)과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결합한 후 4개의
기둥을 도출한 것으로, 환경(Planet)와 사회(People)를
위한 기업활동을 하기 위해선 기업의 지배구조 원칙을
세우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지속가능경영을
탄탄한 지배구조 기반이 얼마나 중요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경제포럼의 평가지표 중
첫 번째는 바로 지배구조 원칙이다.”







세계경제포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평가지표

-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화진 교수
-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인실 교수
(한화생명 사외이사) - (주)한화 IR팀 김종현 대리
- 한화솔루션 경영지원팀 정지원 프로
- 한화시스템 지속가능경영팀 김병철 과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팀 김기혁 팀장
- 한화손해보험 준법감시파트 남상미 차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준법지원팀 이주호 과장

기업의 지속가능한 운영 방식을 제시하고 권고하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UNGC)에서는 기업 지배구조를 기업의 효과성(effectiveness)을 구현해내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만, ESG 시대에 기업에게 요구되는 ‘기업의 효과성’이란 재무적 이익만이 아닌 사회의 번영과 사회구성원을 위한 기회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즉 절차의 공정함이 담긴 성과를 의미한다. 이에 한화는 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지배구조를 위해 크게 3가지 영역에서 “절차적 공정성을 만드는 시스템”을 두고 있다.








투명경영이란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이 그 결과에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에게 최대한 여과 없이 공개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선 기업의 최종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의 균형있는 선임방식과 전문적인 역할규정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이사회가 보다 객관적이고 자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독립성과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다각적이고 창의적이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성을 갖게 해준다. 한화의 계열사들은 각 사업분야에 적합한 방식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운영 방침을 마련해 이를 이해관계자와 공중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관점의 균형이 이끌어내는 합리적 의사결정
이사회는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내부 경영진의
감시·감독을 수행하기 때문에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의
독립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한화의 7개 상장사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의 과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이사회에서 후보자로
선정되며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의 의결을 통해 투명하게 선임된다.
이에 공정함을 더하기 위해 재직기간이 6년을 초과하는 장기재직
사외이사는 추가적으로 연임할 수 없도록 했으며, 그룹 계열사
출신의 사외이사 또한 선임될 수 없도록 공통된 제도를
마련해두고 있다. 한편 한화에너지의 경우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 2인을 이사회(이사의 수 총 5명)에 포함해
지배구조에 투명성을 더하고 있다.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창의적 문제해결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종, 국적, 성별, 전문 분야를
초월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기반되면 보다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보유한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외국인 사외이사가 포함된
다국적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등 계열사 5곳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여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선임된 이사들은 전문성과 책임있는 업무수행 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기본임기 2년 동안 정기적으로 받게 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주주는 기업이 성장과 혁신을 이뤄갈 수 있는 자본을 제공하는 기업의 중요한 이해관계자다.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업이 적절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주들과의 활발한 소통 및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기업의 재무적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모두 보장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방향성을 함께 결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한화 역시 주주 커뮤니케이션 제도와 주주 경영참여 제도의 고도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민주적인 기업경영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주가 원하는 정보를 주주가 편한 방법으로
한화의 계열사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기·수시 IR, Q&A 세션, 컨퍼런스 콜 등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여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생명은 매 분기 실적 발표 및 NDR(Non-Deal Roadshow)을
열고 기업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기업의 주요 실적 및
투자자들의 관심과 요구사항에 대해 상호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경영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는 것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의 바탕이 된다.
한화그룹은 법령에 의해 요구되는 공시를 준수함과 동시에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항을 자율적으로 공시한다.
특히 한화그룹 7개 상장사는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여 공시하고 있다.





주주권 하나하나가 빠짐 없이 행사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는 기업의 경영에 관련한 중요한 사항을 의결하는 자리인
만큼 기업의 바람직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주주의 의결권으로
의견 표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화는 주주들이 보다
편한 방법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돕는 제도들을 시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총 7개 상장사 모두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들이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주주총회를 운영한다. 또한, (주)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3개
회사는 회사가 주주에게 우편으로 보낸 서면투표용지에 표결한 후
회신하는 방법인 서면투표제를 운영한다.
본 제도들은 소액주주들의 경영참여 권리와 편의를 강화시키는
중요한 제도로, 기업지배구조 시스템의 변화가
경제민주화에 기여하는 방법의 한 가지로 볼 수 있다.




윤리·준법경영에는 글자 그대로 ‘윤리’라는 가치와 ‘준법’이라는 가치가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윤리란 스스로의 결정과 행동에 적용하는 도덕적인 원칙을 의미하며, 준법이란 사회가 정해 놓은 구조화 된 규율을 정직하게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윤리·준법 경영을 한다는 것은 기업을 정직하게 운영하기 위한 내적 시스템과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외적 판단 기준이 모두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는 윤리·준법 경영의 온전한 내재화를 위해 그룹 및 계열사 내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보다 객관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국제표준인증 취득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나’ 부터 시작하는 기업윤리 의식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 점검 및 관련 업무를
자문, 지원함으로써 모든 계열사의 준법경영을 도모하는
그룹 협의체로 2018년 7월에 신설되었다.
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기업의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법률을
준수할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컴플라이언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룹 내 윤리·준법경영
내재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화그룹 각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조직의 업무계획 및
이에 대한 보완 사항을 검토하는 등 계열사별로 자생적인
윤리·준법 경영이 실천되도록 지원한다.
위원회는 업무 수행의 독립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 5명의 위원 가운데 3명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있다.





더 높은 기준을 향해
컴플라이언스 조직의 실천 노력에 힘입어 한화의 계열사들은
기업의 윤리준법경영 시스템 수준을 확인 받는 국제표준인증을
연이어 취득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2021년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준법경영 국제표준인증(ISO 37301)을 획득했다. ISO 37301은
기업의 준법 정책 및 리스크 관리 등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하여 수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준법경영 국제표준인증
(ISO 37301)과 반부패경영 국제표준인증(ISO 37001)을
모두 획득했다. ISO 37001은 금품, 뇌물수수, 리베이트 방지 등
부패를 막기 위한 사내 시스템을 갖춘 기업들에게 주어진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국제투명성기구 방산기업
반부패 지수 평가에서 134개 기업 중 상위 12%에 해당하는 ‘B’ 등급
획득과 함께 아시아 방산기업 중 반부패 지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고경영진의 부패방지 의지와 관리책임 수준을 평가하는
‘리더십과 조직문화’ 부분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투명한 지배구조와 조직문화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