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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 위기’입니다.
2020/09/04




올해 장마는 마치 물을 들이붓는 것과 같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최장기간일 뿐 아니라 가장 늦게 끝난 장마였죠. 한편, 지구 반대편에서는 42도가량의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전례 없는 장마가 이어지고 또 다른 쪽에서는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장마’, ‘무더위’로만 인식해도 되는 걸까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SNS에서 빠르게 퍼진 이 해시태그처럼 이제는 지구의 경고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한화저널에서는 전 세계에서 보이고 있는 기후 위기 사태를 심층 조명하고자 합니다.








최근 세종과학기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2월 남극 시모어 섬의 한 기지는 최고 기온인 20.75℃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여기가 남극인지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시베리아 최북단이자 지구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알려진 베르호얀스크 기온은 3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어 7월에는 시베리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죠.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고, 시베리아 지역의 고온 현상과 산불이 이어지며 나비효과처럼 지구촌 곳곳에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국내는 어떨까요? 2년 전으로 거슬러 가 보겠습니다. 2018년 서울은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인 39.6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폭염 일수는 31.5일로, 최장 일수를 기록하며 혹독한 더위를 보내야만 했죠.


작년 여름은 예년보다 태풍의 발생이 잦았습니다. 2019년 한해에만 29개의 태풍이, 그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7개였습니다. 이는 1951년 기록 집계 이래 최대 개수였죠. 또한, 2019년 겨울은 역대 겨울 중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때아닌 봄 더위가 이어지더니 얼마 전 최악의 장마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장마는 기상 관측 이래 최장기간으로, 무려 54일간 지속되었는데요.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도로가 침수되며 수천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평소보다 두 배나 길었던 이번 장마, 왜 이렇게 오래 이어진 걸까요?








먼저, 위 사진을 보면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면 차가운 공기는 북쪽으로 밀려 8월 초쯤에는 만주 쪽에 가 있어야 했는데요. 올해는 찬 공기가 밀리지 않아 장마전선이 쭉 한반도 위에서 머무르며 장마가 지속되었습니다.


왜 찬 공기가 움직이지 않은 걸까요? 전문가들은 이에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제트기류*. 두 번째, 북극의 고온 현상입니다.


*제트기류란?

대기 온도에 따른 층 사이에서 빠르게 흐르는 공기로, 이 기류는 각 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제트기류는 북극 주위를 돌며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의 칸막이 역할. 적도와 극지방 온도 차가 줄어들면 바람이 약해져 제트기류 흐름이 약화된다.


지구가 열을 받으면 지구 전체의 온도가 다같이 올라갈까요? 아닙니다. 지구상 온도 상승이 가장 빠른 지역은 바로, 북극인데요. 최근, 북극의 고온 현상으로 적도와 극지방의 온도 차가 적어지면서 제트기류의 흐름이 매우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극 공기가 따뜻해짐에 따라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밸런스가 무너졌고 구불구불해진 형태를 띠었어요. 무너진 제트기류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막아 북쪽으로 확장되지 못하고 정체 전선이 오락가락하는 동안 한반도에는 장마가 계속 내리게 된 것입니다. 






전 세계에 지속된 폭염과 폭우, 그리고 지구촌 곳곳에 나타나는 전례 없는 이상 현상.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대형 산불이 지속되며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작년 9월부터 6개월간 이어진 호주 대형 산불뿐 아니라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산불은 서울 9배 면적에 달하는 삼림을 태워 버렸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기후 변화를 막지 못하면 지구에 의존해 살아가는 우리 인류의 삶은 근본부터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위기가 가리키는 끝에는 결국 ‘기후 변화’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기후 변화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온실가스. 기후 변화는 결국 우리가 소비하고 생산하는 것에 비롯된 결과입니다. 지난 200여 년간 우리의 무분별한 개발과 화석 연료 사용을 해왔기 때문이죠. 산업 발전과 일상생활에서 쓰는 제품을 생산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대량 배출되는데요. 이산화탄소로 인해 온실 가스층이 두꺼워지면서 지구 안에 있는 태양열을 온실처럼 가두게 됩니다. 마치 비닐하우스처럼 말이죠. 이는 오존층 파괴 등의 현상으로도 이어지며 지구의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사람의 체온이 1도가 높아지면 몸에 이상이 나타나죠. 이는 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조금씩 높아짐에 따라 기후 변화와 같은 징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번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왔다, 로 그칠게 아니라 원인 분석과 구체화된 대책을 하루빨리 세우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전 지구, 국가, 지역 그리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부터 친환경∙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지구온난화,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를 줄일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것. 작은 실천이 큰 물결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한화저널에서 소개한 탄소 다이어트를 일상에서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죠?






EU는 ‘저탄소’를 넘어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이란, 탄소 배출을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같은 방법을 통해 배출 총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인데요.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7위인 한국 또한 그린 뉴딜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특히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저탄소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꾸준히 친환경∙탈탄소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 및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태양광에너지를 보다 실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매년 진행된 친환경 숲 조성 프로그램인 태양의 숲과 공공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서 말이죠.


태양광에너지와 더불어 미래 사회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한화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한화파워시스템 등 수소 밸류 체인을 통해 그린수소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하는데요. 한화는 신재생에너지의 접근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내일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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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속된 이상기후와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19는 자연의 마지막 경고라고 하죠. ‘기후 변화’에서 ‘기후 위기’로, ‘지구온난화’에서 ‘지구 가열’로.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명칭이 변경되고 있는데요. 이 이상의 용어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을 내일로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닌, 당장 내 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환경∙탈탄소에 대한 관심이 실천으로 이어지고, 이 실천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집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이 모여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를 바라며 오늘 한화저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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