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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내일을 위한 ‘그린 신성장 동력’
2020/06/19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 이곳에 느닷없이 해파리가 떠다니기 시작합니다. 지구 반대편인 호주의 도심에는 야생 캥거루가 뛰어놀고, 인도 뭄바이의 한 습지에는 15만 마리의 홍학 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죠. 심지어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리들리 바다거북이 인도 동부 해안에 10년 만에 출현하기도 하는데요.

 

영화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셨나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세계 각국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국가에는 '생태계 복원'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바꿔버린 일상은 인간만의 ‘그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다시 돌아온 야생동물과 사라져가는 도로 위의 차들, 줄어든 탄소배출 농도, 그리고 이어지는 기후변화까지.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가 이 고민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이유이죠.

 

"온실가스 배출을 막고,

기후 변화를 근본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에너지’에 주목해야 할 때."

 

짧은 시간 동안 변화된 지구의 모습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역설, 위기에서 발견한 기회를 세계인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한화저널에서 짚어봅니다.

 

 

 

 

앞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달라지고 있는 지구환경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라진 생태계 환경이 정말 코로나19 사태와 연관이 있는 걸까?’ 하는 의문 말이죠.

 

코로나19 전후로 달라진 지구의 환경을 설명하는 통계 자료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봄철이면 기승을 부리던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인데요. 아마 올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 활동이 두려워!’라고 느끼신 분은 없었을 겁니다. 우리가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차치하고도, 눈으로 보는 대기질부터가 달라졌다는 걸 먼저 체감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지난 4월 1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초미세먼지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μg/㎥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미세먼지가 감소한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 3월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이 전년 대비 약 111만대나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대기 오염 물질의 배출 감소가 미세먼지 발생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대기질의 변화는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뉴욕, 런던, 파리, 로마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대기질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향상되었는데요. 특히 이산화질소(N2O) 평균 농도가 급격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리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무려 절반 아래로(-54%) 감소했죠.

 

[여기서, 잠깐!] ‘이산화질소가 감소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우리에게 익숙한 이산화탄소와 마찬가지로 이산화질소 역시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이다. 주로 자동차 운행과 화력 발전소, 화합물 공정 과정에서 배출되며, 인간의 화학적인 농업 방식을 통해서도 다량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 중의 농도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낮지만,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효과는 260배 이상 더 강력한 것이 특징이다.

 

 

 

사실 위기 상황에서 지구의 대기 환경이 변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세계적인 위기를 겪을 때마다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는 경향은 늘 있었죠.

 

 

석유파동, 아시아 금융위기, 세계 금융위기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문제는 이러한 감소 추세가 단기간에만 그칠 뿐, 위기 상황이 종료되면 온실가스 배출이 여지없이 다시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부 국가의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이미 대기 오염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이 ‘기후변화’를 야기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유럽에서는 지난해부터 ‘기후변화’라는 말 대신 ‘기후 위기’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상 기온 현상이 그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코로나19 사태로 과거의 위기 상황들과는 다르게 전례 없는 수치로 감소한 2020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어쩌면 이 그래프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제는 반드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할 때’는 아닐까요?

 

 

 

 

이처럼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고 있는 지구의 현주소를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기후변화를 정책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때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죠.

 

 

여기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그린뉴딜’인데요. 그린뉴딜은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핵심 경제정책에, 현 시대에 맞는 ‘환경’과 ‘사람’을 덧붙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현재까지도 유럽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에서 그린뉴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손실을 감수했던 봉쇄 조치가 환경과 기후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린뉴딜이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이 되리라 판단한 것입니다.

 

 

 

 

코로나19가 부른 경제위기로 우리나라 역시 경기 부흥을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정부가 발표한 뉴딜의 항목 중 ‘그린뉴딜’이 포함되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서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이어서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전환 등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경기부양과 고용 촉진을 끌어내는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전문가들 역시 ‘한국판 그린뉴딜은 기후 위기와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국가 지속가능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판 그린뉴딜의 주요 과제로 꼽힌 ‘에너지 전환’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이란, 에너지원을 화석연료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을 말하는데요. 에너지 전환이야말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그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태양광 에너지’인데요. 태양광 에너지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무공해 에너지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한화의 캠페인 활동에도 적극 활용되어 왔죠.

 

 

태양광 에너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주춤하는 와중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동력원으로서 그 가치를 입증한 것인데요. 태양광 에너지의 성장이 더 반가운 이유는 우리나라의 태양광 에너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ESS*의 수요가 증가하며, 태양광 에너지의 활용 방안에 또 한 번의 혁신이 예고되었는데요. 얼마 전, 한화솔루션/큐셀 부문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손을 잡고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태양광 연계 ESS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면서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리사이클링 시스템의 구축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SS: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저장 장치.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태양광 ESS를 구축할 경우 시스템 구축 비용을 낮추어 대규모 보급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가치사슬을 완성할 수 있다. 

 

 

그린 신성장 동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수소 에너지’입니다. 수소 에너지는 공해 물질을 일으키지 않는 궁극적인 청정에너지원인데요. 이미 ‘수소사회’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핵심 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수소 에너지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만드는 수전해기술이나 바이오매스를 가스화 ᆞ탄화시키는 방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요. 그 중 수전해기술은 가장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 방식으로 손꼽힙니다. 한화솔루션에서 수전해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이유도 이 때문이죠.

 

 

국제 사회에 수소 에너지 보급을 늘리기 위한 한화의 노력은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화에서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친환경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제2의 테슬라’라는 별칭을 얻으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한화는 현재 니콜라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실 한화의 수소 생태계 진출이 더 특별한 이유는 글로벌 태양광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 때문이에요. ‘수소와 태양광이 무슨 상관이지?’라고 물음표를 던지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한화는 니콜라의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화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소 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ZERO’라는 목표에 좀 더 가까이 수렴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죠.

 

때로는 눈에 보이는 위험 보다 보이지 않는 위험이 우리의 일상에 더 깊숙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發 사태가 이처럼 오랜 기간 우리의 일상을 잠식할 줄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지금,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기후변화’라는 위기는 여러분 주변을 맴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라는 목표를 세운 한화의 도전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인데요. 태양광과 수소 에너지로 무장한 이들의 ‘무한 시너지’가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선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보며, 오늘 한화저널은 여기에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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