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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백(REDBACK): 코알라를 지키게 된 독거미
2020/05/28

 

 

우리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첫 개봉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 히어로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거미’하면 ‘스파이더맨’을 먼저 떠올릴 정도인데요. 하지만 작년 하반기, 스파이더맨만큼 강력하게 국가를 지켜주고 한국 방위산업의 혁신으로도 불리는 독거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오늘 한화저널에서 소개해드릴 이 주인공은 전 세계 방위산업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입니다. 최근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Land400 Phase3)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세계 방산업계를 놀라게 한 레드백! 독특한 이름이 탄생한 배경과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를 지키게 된 그 사연을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레드백(REDBACK)’은 호주 지역에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독거미로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뱀을 사냥할 정도로 강력한 독을 품고 있는 거미라고 해요. 한편, 전쟁의 판도를 바꿔주는 수단인 장갑차는 병력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 ‘전장의 택시’라고도 불립니다. 

 

이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호주 토착종 ‘독거미’와 신속한 ‘장갑차’가 만나 레드백이 탄생했는데요. 일반 장갑차보다 막강한 위력을 낼 수 있다는 점과 한화디펜스의 전략, 독특한 이름에서부터 상징적으로 잘 느껴지는 것 같죠?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19)에서 한화디펜스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레드백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행사가 열리기 한 달 전인 2019년 9월,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Land400 Phase3)에서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와 함께 최종 후보(Shortlist) 장비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행사에 참여한 전 세계 방산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죠!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은 지상 장비 분야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에 승리한 업체는 수조 원 규모의 사업 획득은 물론이고,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 노후 장갑차 대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글로벌 방산업체라면 모두가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죠. 

 

이렇게 대규모 사업에 레드백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더 궁금해지시죠? 차세대 장갑차 방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지금부터 심층 분석 들어갑니다!

 

 

 

 

 

레드백은 공격 능력과 방어 능력을 모두 갖춘 미래형 장갑차입니다. 한국군에서 이미 검증된 주력 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개발 기술,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 30mm 포탑, 대전차 미사일, 원격 무장 등의 기능을 장착하였으니, 그야말로 최첨단 방호 시스템을 결합한 미래형 전투 장갑차로 불릴 만하죠. 특히 차체 안에서 ‘아이언 비전(Iron Vision)*’ 고글을 쓴 채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하고, 탑재된 무장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창과 방패,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겸비했습니다.

 

이처럼 레드백은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접목한, 완전히 재설계된 세계 최정상급 보병전투장갑차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장갑차 형태에서 벗어나 심플하면서 유연한 디자인이 결합되어 장갑차의 ‘미(美)’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아이언 비전(Iron Vision): 전차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영상을 전송받아 승무원 눈앞의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출력해 주는 것. 레드백은 장갑차 외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외부의 모습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앞서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이 레드백에도 활용되었다고 전했는데요. 여기서 파워팩 솔루션이란 무엇일까요?

 

 

전차의 동력 장치인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를 하나로 묶은 부품을 뜻합니다. 변속, 조향, 제동 등의 기능을 담당하여 흔히 파워팩을 ‘전차의 심장’이라 부르기도 해요.

 

옛날의 전차는 단거리 공격을 위한 무기였기에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고장이 발생하는 게 큰 골칫거리였죠. 이런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파워팩 솔루션’이 도입되었는데요. 파워팩 솔루션을 활용하면 급박한 상황에서 고장이 나더라도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꺼내 새 파워팩으로 교체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기동성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파워팩 초기에는 외국에서 제품을 수입했으나, 현재는 한화디펜스의 자체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기술 발전을 거듭 중입니다.

 

 

 

 

영화 속 스파이더맨은 특별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요. 일명 ‘피터 찌리릿(Peter Tingle)’으로, 다가올 위험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그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동작을 미리 취할 수 있는 능력이죠.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어 남다른 방어 능력 센스를 갖춘 주인공입니다.

 

 

레드백은 특히 방어 능력 면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42톤에 달하는 차체는 복합장갑으로 보호되며 필요에 따라 장갑 모듈을 추가할 수 있어요. 아이언 비전을 통해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도 있고요. 능동 감시 레이더와 연동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시스템*은 장갑차로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등을 요격할 수 있어 공격과 방어 모두 가능합니다.

 

*능동방어시스템: 전차를 위협하는 위협 요소를 감지하여 이를 요격하고 전차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제거하는 것. 실패하여 전차에 도달하면 전차 자체의 방어력으로 막아야 한다.

(아이언 피스트: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능동방어시스템)

한편, 우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기술의 자주포인 K9 자주포에서 한화디펜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데요. 화력 전투를 위한 긴 사정거리와 신속한 화력 제공을 위한 빠른 발사 속도 등이 돋보입니다. 특히 K9 자주포는 ‘Shoot&Scoot’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는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의 운용이 이미 입증되어 있답니다. 

 

이처럼 레드백이 호주 사업의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것은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장갑차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임을 증명하는 결과겠죠?

 

 

 

 

 

21세기 최대의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에서 최종 후보에 선정되고,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3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한 한화디펜스. 2022년 최종 사업자 선정을 두고 각종 지형과 극한의 기후에서 1년가량의 시험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한화디펜스는 좋은 결과를 이끌기 위해 호주 포탑 제조사인 EOS 사와 ‘팀 한화(Team Hanwha)’를 구성했습니다. 수주를 위해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호주군의 최대 관심사인 ‘자주국방’에 부합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해요.

 

그동안 호주군은 미국과 유럽 방산업체의 장비를 주로 선정해왔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호주 사업에서는 한화디펜스만의 전략과 만반의 준비를 통해 호주 그리고 세계 방산업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방위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보여준 레드백과 한화디펜스! 이번 호주 사업에서 더 나아가 세계 곳곳에서 방산시장의 히어로로서의 면모를 펼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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